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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1일 토요일

stray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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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 임재범
 
다섯 살짜리 영희가 80세 할머니가 된다
그 동안 매 순간 영희가 스스로 자신 몸으로 여기며 취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은 철수나 다른 사람들도 매 순간 영희라고 여기면서 대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영희는 사망한다
질병이나 사고가 그 원인이라고 여긴다
이후로는 영희 모습을 현실에서 볼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다


이 사정을 이해시켜야 된다
 이렇게 잘못 이해한다고 하자
그러면 이로 인해 수행을 그르치게 된다
그것은 또 한 생도 엉망으로 만든다
그런 상태에서 단지 현실에서 복을 많이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재앙을 피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헤매다니게 된다








On danse sur ma chanson Édith Piaf


연구 주제가 점점 깊어진다 
그럴수록 연구원은 고독감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주제를 함께 논의할 상대를 현실에서 쉽게 만나기 힘들다

과거 역사상에 존재한 문서나 가상적 논사들을 상대해야한다
그리고 주제를 논의해가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그럴수록 연구원은 스스로 혼자 놀이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또 한편 연구 주제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쉽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필요가 있다
같은 내용도 되도록 쉽게 표현한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례를 많이 들어 설명한다
그래서 되도록 중학생 정도 수준만 되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 한편 전문 연구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인용이 필요한 부분은 인용도 함께 해 줘야 한다
또 전문 용어도 함께 덧붙여 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쉽게 표현하다 보면 오히려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게 되기도 한다
현재 유식 분야를 살핀다 이 분야가 그런 특성이 많다

연구에 있어 다음 방안도 도움이 된다
이미지로 자신이 논사와 또 여러 수강생 앞에서 강의를 한다고 상상한다
그런 가운데 논의하고 주제를 살펴 나간다



Long Is the Road (Américain)Jean-Jacques Goldman


앞으로 단상 잡담공간의 텍스트가 1000 줄이 되면 별도 보관하기로 했다. 
너무 잡담이 많아도 연구에 방해된다. 

 현재 시간이 날 때 과거 잡담글도 정리해 올리고자 한다. 
그러나 과거가 현재와 장래를 붙잡을 수는 없다. 
연구를 하다가 골치가 아파올 때 휴식활동 삼아 하려고 한다. 

유식학  논의에서 유상무식과 무상 유식의 논의가 있다
각 학파마다 대단히 입장이 다르다
그리고 또 표현 용어에서 혼동을 일으키는 부분도 많다

이 부분을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유식학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다

배가 고플 때는 배가 고파서 연구를 하기 힘들다. 
그러나 또 식사 후 배가 부를 때는 배가 불러서 연구 하기 힘들다. 
심지어 식곤증으로 졸립기까지 한다. 

언제 연구를 하는가. 
배가 고프지도 않고 부르지도 않을 때 가능하다. 
이 때는 연구가 하기 싫어진다. 
그래서 또 연구를 하지 않게 된다. 

그래도 그런 어려움을 뚫고 하게 되는 일이 있다. 
지독한 분노, 지독한 탐욕  이런 경우는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연구 과정에도 이를 약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수행자는 기본적으로 착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연구하기 싫어진다. 

다른 이들과 시비를 다투기 싫어한다. 
다른 이가 어떤 주장을 한다.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 
꼭 정확히 옳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그냥 조금 마음에 안들더라도 내버려 두자. 
그러나 그렇게 되면 연구는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연구시는 전투 모드로 임할 필요가 있다. 
악마 교관이 괴롭힌다. 

그래서 결국 악마교관이 배포한 문서가 낱낱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여기에도 그런 동인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논사들은 인간관계가 나빠진다. 
그 결말도 비극인 경우가 많다. 
서로 성질을 내기 때문이다. 


이것이 좋은가. 

그래서 이런 부작용은 또 없애야 한다. 
시시비비를 따지고 논의는 한다. 

그러나 서로 원수가 되어 싸우는 부작용은 없앤다.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부처님과 제바달다의 관계는 처음 그렇게 해서 시작한다. 
그래서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 

자신이 옳은 것으로 알고 열심히 주장한다. 

그런데 잘못이다. 
그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진다. 
창피하다. 
그런 것을 제시한 상대가 지독하게 밉다. 
 이런 심리현상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작용은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잘 해야 한다.  잘? 


일단 자신먼저 무엇이 옳고 올바른 내용인가를 잘 확인한다. 

그리고 그 논의의 효용과 취지를 잘 확인한다. 

그 효용이 적다고 하자. 
그런 경우는 굳이 시비를 일삼을 필요가 없다. 
장난으로 행한 만화와 같은 경우다. 
그리고 그 효용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 쉽게 설명한다.  - 되도록 재미있게 설명한다.
  - 명쾌하게 설명한다. 
 - 되도록 짧게 설명한다. 
 -  - 상대가 감정이 상하지 않게 한다. 

상대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어떤 내용이 잘못이라고 하자. 

S 는 P 다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이라고 하자. 
그 경우 그것이 잘못인 사정을 우선 밝힌다. 
그런데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해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대신 귀류 논증을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이 옳다고 하자.
-> 그러면 필연적으로 이런 내용을 도출한다. 
 -> 그런데 그것은 옳지 않음을 쉽게 확인한다. 
-> 그러므로 처음 주장이 잘못이다. 

○< S 는 P 다 >를 옳다고 할 수 없다. 
->  S 는 P 가 아니다.
->  이런 식의 논증이다. 

여하튼 이런 경우 처음 주장이 잘못임을 이해한다고 하자. 

그런 경우 다음 의문이 다시 남는다.

  
그러면 대신 무엇이 옳다고 해야 하는가. 

○ S 는 P 가 아니다.  => S는 K 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것을 또 밝힌다. 

앞에서 귀류논증을 통해 다음을 먼저 밝혔다고 하자. 
S 는 P 다를 옳다고 할 수 없다. 
->  S 는 P 가 아니다. -> 


그런데 만일 이 논증으로
<이와 모순되는 다른 명제 >가 옳음을 밝힌다고 하자. 

그런 경우는 위 귀류논증은 대신 옳다고 볼 명제를
<간접적으로 논증하는 방식 >에 해당한다. 


S 는 P 다를 옳다고 할 수 없다. 
->  S 는 P 가 아니다.
 ->  그러므로 이와 모순된 명제를 옳다고 해야 한다. 
그래서 -> S 는 K 라고 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다음 관계가 먼저 확립되어야 한다. 
 S 는 P 아니면 K 다. 
P 와 K 는 서로 모순관계다. 
그리고 둘 다 성립할 수는 없다. 
그리고 둘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성립한다.


  
한편,  중관론에서 귀류논증식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중관론에서 사용하는 귀류 논증은 이런 취지가 아니다.
  
본래 실재 영역에 대해서는 어떤 명제도 옳다고 단정해 내세울 도리가 없다. 
한 주체가 그 내용을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무를 떠난다.
이다 아니다를 모두 떠난다. 
그래서 앞과 같은 취지로 귀류논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귀류 논증 과정에서 사용하는 논리체계나 명제도 자신이 내세워 확립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다음을 밝히는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라면 그런 잘못된 결과에 필연적으로 도달한다. 
그래서 상대 입장을 옳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런 취지다. 

 
이 때 상대가 처음 주장한 명제와 모순된 명제를 다시 옳다고 여긴다고 하자. 
그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경우도 옳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다음 결론을 제시한다. 
실재 영역에 대해서 어떤 주장을 내세울 수 없다. 

즉 다음 어느 경우도 옳다고 단정할 수 없다. 
무엇이다.
무엇이 아니다. 

그러므로 실재에 공함에 대해 그런 무리한 주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취지다. 



그러나 현실 분별과정에서는 여전히 위와 같은 취지로 귀류논증을 많이 사용한다. 
즉 그와 모순된 다른 명제를 간접적으로 옳다고 증명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래서 먼저 이 둘의 입장을 잘 구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 경우 상대는 다음 의문이 남는다. 
상대는 처음 S 를 P라고 여겼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제 무엇을 P 라고 해야 하는가. 
그래서 P 라고 할 내용을 다시 제시해준다. 

처음에  상대가 다음 같이 주장한다
S 는 P 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를 다음처럼 살핀다.
S 는 P 가 아니다.
 => ( S 는 K 라고 해야 한다. )

=> 그러면 이제 무엇을 P 라고 해야 하는가.
  => T 가 P 이다. 
 ( P라고 할 내용은 오히려 T 다) 

이런 내용까지 제시해줘야 한다. 


그래도 상대가 다음 의문이 남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처음 옳다고 여긴다. 
 즉 S 는 P다. 
그런데 왜 처음에 이런 내용을 옳다고 보게 되는가. 
그 배경사정까지 다시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불교 논의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 입장에서 대부분 99% 옳다고 보는 내용이 있다. 
그런데 사실은 그것이 잘못이다. 

그래서 앞 내용까지만 설명한다고 하자.
그러면 오히려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여긴다. 
그것이 틀렸다고 하자. 
그런데 일반적인 경우 거의 99% 그 내용을 옳다고 여긴다. 
그러니 그 사정이 무엇인가. 
이 배경사정까지 설명해줘야 한다. 
그래서 비로소 그 내용에 대한 이해가 마쳐진다. 


이후 그것을 통해 수행을 행하고 그 효용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또 앞 내용을 이해함과는 별개 문제다.  앎과 실천은 다른 문제다. 


물론 앎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를 기초로 실천을 행하게 된다. 

그렇지만 어떤 내용을 안다고 해서 반드시 실천에 정진하는 것은 또 아니다. 

그런데 수행과정에서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 
내용을 몰라도 관계없다. 
그런 경우 일단 믿고 실천한다. 
그러면 그에 따른 결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다음은 곤란하다. 

내용을 잘 안다. 
그래도 실천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것은 효용이 없다. 

한편 어떤 경우는 그 관계를 알고 행하기에 오히려 문제가 발생한다. 


 어떤 행위를 한다 - 그러면 어떤 복덕을 얻는다. 
이런 경우 그 관계를 안다고 하자. 
그리고 실천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로 인해 처음 행위의 동기나 취지가 달라지게 된다. 

즉 대가나 과보를 얻기 위해 그런 행위를 행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그 행위의 성격이 처음과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장삿꾼의 행위 성격을 갖게 된다.

  
처음 수행은 그런 관계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리고 원래 수행취지에 기초해 행한다.
수행자는 통상 자비에 기초해 중생제도 수행에 임한다

 그래서 이와 성격이 다르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또 별도 노력이 필요해진다. 

즉 그런 수행으로 얻는 대가나 과보를 계산하지 않는다.
그리고 원래 행위와 같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다시 무소득을 방편으로 이런 수행을 해야 함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런 관계를 이제 자세히 알게 된다고 하자. 
그런 경우에는 상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무소득을 방편으로 수행을 해나가야 한다. 
그래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수행해나간다

그래서 원래 그 수행목적에 맞추어 수행을 해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하튼 이 이해과정이 하나하나 복잡하고 쉽지 않다. 
현재 유식학 관련된 논의가 대부분 이런 성격을 갖는다. 
그래서 대단히 복잡하다. 

현실에서 어떤 이가 눈을 뜬다
그러면 일정한 내용을 얻는다
그 가운데 일부분을 자신 몸으로 여긴다
또 다른 부분은 외부 세상으로 여긴다
그 가운데 일부는 자신과 같은 인간인 영희나 철수로 여긴다

또 다른 일부는 비슷한 생명체인 고양이나 강아지로 여긴다
또 나머지는 무생물체인 바위나 산으로 여긴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자신과 영희 철수가 다 함께 대하는 외부의 객관적 실재로 이해한다

또 이런 부분을 자신의 감관이 대하는 외부 대상으로 여긴다

또 이런 부분을 자신의 정신과는 떨어져 있는 외부 물질로 여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이가 영희가 어디 있는가라고 묻는다고 하자
그러면 그는 일정 부분을 손으로 가리키게 된다
또 동일한 형태로 자신의 몸은 어디 있는가라고 묻는다고 하자
그때도 그는 같은 방식으로 일정 부분을 손으로 가리키게 된다


이때 이 첫 판단이 문제가 된다
그러그러한 부분은 자신의 몸이다.
수행 과정에서 가장 문제 되는 판단이 이 부분이다
현실에서 한 주체가 갖는 집착은 모두 이 부분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기초에서 이후 모든 업을 행해 나간다
그리고 그 기초에서 이후 무량하게 생사 고통을 겪어 나간다

그래서 첫 부분 판단이 잘못인 사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된다

이 과정에서 앞에 내용을 모두 다 살펴야 된다
그래서 상당히 복잡하다
다만 수행을 통해서 결과를 얻고자 할 때는  우선 순위를 달리해야 된다
우선 수행 방안으로 제시된 내용을 먼저 실천한다 이해하지 못해도 관계없다
무조건 처방전을 믿는다
그래서 보시를 행한다.
그리고 계를 지킨다.
그리고 십선법을 닦는다
이런 수행부터 먼저 성취해야 된다

그런 경우 이후 알고자 한 내용을 스스로 파악해 나갈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면 점차 그 주체가 처하는 상황이 나빠진다
그 경우는 내용을 알고자 해도 알기 힘들게 된다

그리고 설령 알아도 그 상황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현실에서 병을 고치는 과정과 같다

약리 과정을 몰라도 약을 먹고 운동을 하면 병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약이 약리 과정을 자세히 다 안다고 하자
그래도 약을 먹지 않는다.
그러면 그 지식만으로는 병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
또 몸이 안 좋아지면 이유 그에 관련된 내용을 알려고 해도 알기 힘들게 된다









Gigi L'Amoroso (French Version)Dalida


가수들은 제법 큰 소리로 세상에 외치는 이들이다
100년이 지난 후에도 사람들이 다시 들으면서 피곤함을 달랜다
불어 노래에서 옛 형제라는 말도 들린다
그리고 끝내 비정상 망상 분별 상태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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